전산학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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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6.10 [무계획 일본 여행] 6월 2일 일본 도착! 히로시마, 미야지마~

   6월 2일 새벽 6시, 부산항에서 뉴 카멜리아 호를 타고 하코타 항에 도착했다. 뉴 카멜리아호가 새벽에 도착해도 입국 수속을 밟아줄 일본 외무성 직원들이 출근을 안하기 때문에(..) 직원들이 출근하는 7시 30분까지 배에서 대기해야 한다. 이 대기시간 동안 할일 없이 있기 보다는 입국 수속에 필요한 각종 문서 빈칸이나 채워주고 있었다. 이것도 친구의 기지...
   그래도 별로 할 일이 없기때문에 선상에서 잠깐잠깐 사진도 찍고 ㅡ.ㅡㅋ
   (사진은 뉴 카멜리아 호에서 찍은 다른 배의 사진)

그리고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직원들도 6시에는 출근해서 수속 준비를 한다. 다만 준비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손님들이 기다려야 할 뿐... 7시 30분까지 기다린 뒤 간단한 수속 절차를 마치고 드디어 일본에 도착하였다.

하코타 에서는 그렇게 볼만한 것이 많지 않다고 판단하고, 또 친구가 꼭 보고싶어 하던 게 히로시마의 원폭 돔이어서 첫날 하코타에 여정을 풀지 않고 바로 히로시마로 가기로 했다. 하코타 항에 내려 JR패스를 이용해 히로시마로 가기 위해 하코타 역으로 가게 되었다. 걸어가면 약 30분~40분 거리지만, 첫날부터 짐 잔뜩 들고 힘들게 갈 필요 없다고 생각해서 220엔을 내고 버스를 타게 되었다. 근데... 대중교통 굉장히 비싸다.. 220엔이면 220 x 14 = 3080원인데... 이정도면 한국에서 택시타도 될정도. 근데 택시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비싸니까 가난한 여행자는 절대 금물 ㅋㅋㅋ 2km 640엔에 380m당 80엔이 추가되던가 그랬던걸로 기억함.

  암튼 버스를 타고 하코타 역에 도착한 뒤, 역에서 가까운 후쿠오카 시외버스 터미널에 가서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했다. 근데 아침에 연 곳이 맥도날드 or 모스버거 뿐이라, 결국 한국에서 본 적이 없는 모스버거에 가서 아침을 떄웠다. 역시 양에비해 비싼 느낌...

  먼저 하코타 항에서 히로시마까지 가는 신칸센을 타게 된다. 히카리 레일스타가 가장 빠르기 때문에 시간 맞춰서 도착하면 편리하다. JR패스로 탈 수 있는 가장 빠른 신칸센이어서 앞으로도 굉장히 즐겨타게 됬음 ㅋㅋㅋ

  신칸센에는 예약석(Reserved Seat)과 자유석(Non-Reserved Seat)이 있는데, 자유석은 말 그대로 먼저 앉는 사람이 계속 앉아서 가는 것이고, 예약석은 지정석 표를 예매했을 때 정해진 좌석에 앉아 가는 것이다. JR패스는 각 역의 JR창구에서 지정석 표를 끊을 수 있으므로 지정석을 이용하여 편하게 앉아갈 수 있다. 특히 친구들과 다닐 때는 지정석을 미리 예매해 둠으로써 붙어 있는 좌석에 앉아서 갈 수 있을 것이다.
  히카리 레일스타를 타고, 히로시마에 내려서 JR전철로 갈아탄다. 사철과 JR전철이 있는데, 사철의 경우 JR의 관할이 아니기 때문에 JR패스 만으로는 무료로 갈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타기 전에 세심하게 확인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도 사철, JR전철 구별이 자주 필요하기 때문에 조심해야된다.

  전철 앞에서 전철 전면을 찍은 사진. 잘 보면 와이퍼가 보임 ㅋㅋ

   미야지마 역에 도착! 주변이 꽤 한적하다.
  미야지마에 온 이유는, JR패스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유일한(아마도?) 페리선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미야지마로 가는 페리선이다. 미야지마가 그리 나쁜 관광지도 아니기 떄문에 JR패스 소지자에게는 추천하는 곳이다.

   미야지마의 상징인 물 위에 서있는 빨간문. 아마 미야지마에 대해선 몰라도 물에 잠겨있는 빨간문+바다에 세워져 있는 신사는 일본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 쯤은 듣거나 보았을 것이다.
   미야지마의 또다른 특징이라면 역앞에 즐비한 사슴 떼들 -_-ㅋㅋ 그때는 여름이라 더워서인지 전부 그늘 아래 있었지만, 어떤 여행객의 후기에 따르면 엄청난 사슴이 관광객쪽으로 몰려온다고... 먹이를 절대 줘선 안되고, 사슴들이 가방 밖으로 삐져나온 종이, 돈, 특히 기차표 등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한다.
  미야지마 신사 정문. 앞에 있는 두 동물동상이 아마 신수상이었던가 그랬던 것 같다.
   정문을 지나서 보이는 미야지마 물에 잠긴 빨간문. 나무 받침대가 있어 단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인트이기도 하다. 그만큼 이 주변에 사람이 많음 -_-ㅋㅋ

   외국인도 보임. 아래를 보면 알겠지만, 신사 안쪽까지 바닷물이 들어온다 ㄷㄷ 지금은 밀물도, 썰물도 아닌 어중간한 때라 이정도의 바닷물만 차 있지만, 밀물때는 꽤 많이 잠긴다고 하니, 시간을 잘 맞춰서 오는 것도 일종의 요령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신사는 1엔짜리를 눈치보지 않고 처리하기 좋은 장소일뿐!

  하나 더 찍어 봄. 신사마다 이 장소가 촬영 금지인 곳이 많기 때문에 시간 날때마다 찍어두는게 안아깝고 좋다 ㅠㅠ

  물이 어중간하게 들어와있다. 저기 목조 건물의 아래 부분을 보면 알겠지만, 검어진 부분까지 밀물때는 바닷물이 들어오는 것이다. 근데 태풍이 오면 여긴 어떻게 되는거지 ㄷㄷ;

  미야지마에서 정상적인 출구로 나와서 돌아오는 길에 발견할 수 있는 커다란 탑이다. 히로시마 관광 책자에도 이 탑의 사진이 소개되어 있었는데 정작 탑의 이름을 모르고 가버린.. -_-ㅋ 집에 오면 인터넷으로 찾아보려 했지만 귀차니즘에 의해 생략 ㅋㅋ



   미야지마 상가에 있는 커다란 주걱. 유래가 한글로 써있다. 근데 뭔가 어이없는 설명 -_-ㅋㅋ 주걱을 꿈에 나온 비파모양으로 만들었는데 그것의 사용이 편리하여 전 일본으로 퍼지게 되었고, 이 커다란 주걱은 그것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었대나 뭐래나.. 

   어쨰서 이게 기념할만한 사실이 되는거지 -ㅅ-!

아무튼 이로써 미야지마 탐방 완료 ㅋㅋ 시간은 대략 6시간정도 소요한 것 같다. 

이때는 일본에 도착한지 얼마 안되서 사진을 그리 많이 찍지 않았는데... 지금 생각하면 굉장히 후회된다 ㅠㅠ 괜히 여행갔다오면 남는거 사진뿐이라고 하는게 아닌 것 같다... 앞으로는 더 열심히 찍어야 될듯...

근데 여기 안올라 온 개인적인 사진 찍은건 많다 ㅋㅋ

 

Posted by 위디안